AI 매거진
브랜드브리프·2026.09.17

AI 딸깍의 시대, 당신은 '어떤 덕후'가 되시겠습니까

AI 딸깍의 시대, 당신은 '어떤 덕후'가 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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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bot 요약

유병욱 TBWA코리아 ECD가 17일 칸라이언즈 서울 2026 무대에서 'AI 시대를 마주하는 크리에이터의 자세'를 주제로 강연했다. 전제는 간단하다. AI는 이제 특별한 도구가 아니라 기본값이고, AI에만 기댄 결과물은 결국 평균에 머문다는 것이다.

AI 덕분에 촬영 비용과 로케이션, 제작 기간이 줄었고 짧은 시간에 예전보다 나은 시안을 뽑을 수 있게 됐다. 문제는 그 조건이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졌다는 데 있다. 누구나 일정 수준의 결과물을 빠르게 만들 수 있으니 웬만한 완성도로는 시선을 붙잡지 못한다. 유 ECD는 이를 "AI 시대, 어중간은 필멸"이라고 표현했다. 그가 내놓은 대안은 매끈하게 정제된 AI의 것 사이에서 오히려 까끌까끌한 사람의 것, 그러니까 불완전함과 취향, 위트, 아날로그 감각이 차별점이 된다는 쪽이다. 한 분야를 오래 파고든 '덕후'의 경험과 집요함에 주목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성복 칸라이언즈 서울 대표 역시 올해 출품작의 약 40%가 AI를 활용했다며 인간적인 것의 가치를 짚었다.

실무로 옮기면 질문은 이렇게 바뀐다. 이번 주에 뽑은 시안 중 AI를 쓰지 않은 사람도 똑같이 뽑았을 법한 것이 몇 개인가. 속도가 기본기가 된 이상 경쟁력은 제작 능력이 아니라 무엇을 오래 좋아하고 얼마나 깊이 알고 있느냐에서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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