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매거진
매드타임스·2026.09.22

"AI가 크리에이티브 업계를 망가뜨린 게 아니다" 선택지 늘자 '결정'이 더 어려워졌다

"AI가 크리에이티브 업계를 망가뜨린 게 아니다" 선택지 늘자 '결정'이 더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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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bot 요약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 파트너 마이크티비가 낸 '브랜드 퍼스펙티브 2026'은 요즘 쏟아지는 AI 비판의 방향을 살짝 틀어 놓는다. 획일화를 부르고 제작 역량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에 대해, 그 문제는 원래 업계 안에 있었고 AI는 그것을 드러내며 속도만 붙였다고 본다. 좋은 아이디어를 골라내는 힘이 AI 이전부터 약해지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헬로프레시 총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임스 허스트는 비용도 시간도 들이지 않고 사실상 무한한 변형안을 만들 수 있게 되자 일부 팀이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상태에 빠졌다고 말한다. 웨이페어의 마이크 피어슨은 모두가 같은 도구에 비슷한 입력값을 넣는 세상에서 결과물이 서로 닮아가는 걸 어떻게 막느냐고 되묻는다. 인튜이트 CMO 토머스 라네세의 말은 더 뾰족하다. AI로 효율이 올랐다고들 하지만 실제로는 다들 전보다 두 배로 일하고 있다는 것이다. 막힌 곳은 만드는 속도가 아니라 고르는 힘이다.

마이크티비 창립자 엘런 위트레흐트는 앞으로 중요한 건 어떤 아이디어가 실제로 만들어질 가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능력이고, 속도가 그 판단을 대신하지는 못한다고 정리한다. 보고서는 주니어 자리가 줄면서 오래 만들어 보며 쌓이던 안목까지 함께 사라질 가능성도 짚는다. 시안을 몇 개 뽑았는지가 아니라 왜 이걸 골랐는지 말할 수 있는지가 팀의 실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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