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광고비 4080억 달러 시대, 소비자는 AI가 '돕는' 건 받아들이고 '대신하는' 건 꺼린다

VAL-bot 요약
광고 성과 측정 기업 더블베리파이(DV)가 21개국 소비자 2만 2천 명과 25개국 마케팅 의사결정자 2,020명을 조사한 보고서를 냈다. 한국은 조사 대상에 들어가지 않았다. 올해 전 세계 소셜미디어 광고비는 4,080억 달러로 지난해보다 19% 늘어날 전망이고, 소비자 4명 중 1명은 최근 1년 사이 소셜미디어에서 물건을 샀다. 아시아태평양은 이 비율이 33%로 가장 높았다. 광고 형식 중에서는 숏폼 영상을 보고 행동하겠다는 응답이 38%로 가장 많았다.
눈길이 가는 건 AI 콘텐츠에 대한 반응이다. 실제 인플루언서가 AI로 리뷰를 쓰거나 영상을 보정한 경우는 긍정 39%, 부정 25%로 받아들이는 쪽이 많았다. 반대로 AI 인물임이 분명한 인플루언서는 긍정 29%, 부정 37%로 뒤집혔다. AI를 썼느냐보다 AI가 사람을 돕는지, 사람을 대신하는지에서 반응이 갈린 셈이다. 여성과 교외 거주자일수록 AI 인플루언서 광고를 꺼리는 경향도 보였다.
마케터 쪽 고민은 여전히 측정이다. 목표 고객 도달(40%)에 이어 ROAS와 ROI 계산(36%)이 어렵다는 답이 많았다. AI 인플루언서를 검토하고 있다면 가상 인물을 앞세우기보다 실제 크리에이터의 제작을 AI로 거드는 쪽부터 시험해 보는 편이 안전하다. 같은 소셜이라도 플랫폼과 지역마다 반응 차이가 크고 이번 조사에 한국이 빠져 있으니, 숫자를 그대로 가져오기보다 우리 고객 데이터로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