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AI 크롤러를 막고 있다… "글로벌 GEO 점수 하나로는 한국을 못 본다"

생성형 AI가 새로운 정보 탐색 창구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의 관심도 SEO에서 GEO(생성형 엔진 최적화)로 넘어가고 있다. AI 답변에 브랜드가 얼마나 자주 등장하는지를 점수로 보여주는 솔루션도 부쩍 늘었다. 그런데 박정윤 오픈타임 대표는 글로벌 엔진 하나로 뽑은 단일 점수만 보면 정작 한국 시장의 실제 상황은 놓친다고 지적했다. 4월 기준 검색 점유율 70%를 쥐고 있는 네이버가 변수이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GPTBot과 OAI-SearchBot, 퍼플렉시티봇, 클로드봇의 접근을 막아 두고 있다. 구글의 Google-Extended는 학습 용도만 차단했고 구글봇과 빙봇은 열어 뒀다. 결과적으로 챗GPT나 퍼플렉시티, 클로드가 답을 만들 때 네이버에 쌓인 콘텐츠는 인용 대상에서 빠진다. 오픈타임이 챗GPT·퍼플렉시티·제미나이·그록·클로드 다섯 개 엔진은 직접 실측하고 네이버 AI 브리핑은 별도 관측으로 떼어 표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박 대표는 측정 솔루션을 고를 때 두 값을 분리해서 보여주는지부터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브랜드가 당장 점검할 것으로는 여섯 가지를 꼽았다. robots.txt에서 주요 AI 크롤러를 막고 있지 않은지, Organization·FAQ·Article 같은 JSON-LD 스키마를 붙였는지, 콘텐츠가 질문에서 결론으로 이어지는 답변형 구조인지, 회사명과 대표·소재지 표기가 모든 채널에서 같은지, sitemap과 llms.txt로 읽기 경로를 안내하는지, 제3매체나 커뮤니티에 언급이 쌓여 있는지다. 박 대표는 JSON-LD를 두고 "인용을 보장하는 비밀 암호가 아니라 기초 작업"이라고 표현했다. 네이버 블로그에만 콘텐츠를 쌓아 온 브랜드라면 같은 내용을 자사 사이트에도 정리해 두는 것이 GEO의 출발점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