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마케팅 예산 17.5% 증가했지만 클릭 비용은 10.8% 하락… 광고비, 구글·메타 넘어 다양한 채널로

VAL-bot 요약
마케팅 인텔리전스 플랫폼 빌리 그레이스가 낸 '2026년 상반기 벤치마크 보고서'는 영국·유럽·미국에서 2025년과 2026년 상반기에 모두 광고를 집행한 광고주 수백 곳을 통합 마케팅 측정 모델로 들여다본 결과다. 유료 미디어 투자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5% 늘었고, 클릭당 비용은 10.8% 내렸다. 클릭률은 13% 올랐고 1,000회 노출당 비용은 1.3% 상승에 그쳤다.
돈이 흘러간 곳도 달라졌다. 구글이 가져가던 예산 비중은 62%에서 57%로 줄었고, 메타는 늘었다. 틱톡이 65%, 레딧이 650% 증가했으며 빙과 핀터레스트, 유튜브도 두 자릿수로 커졌다. 목적별로 보면 리드 확보가 목표인 광고주는 예산을 26% 늘려 클릭을 50% 더 가져갔고 클릭당 비용은 21% 낮췄다. 이커머스는 전환당 비용을 유지하면서 주문을 10% 늘렸다. 업종에서는 여행·운송·호스피탈리티가 63%로 가장 크게 늘었고, 산업·에너지만 예산을 줄였다.
노출 단가는 거의 그대로인데 클릭 단가만 내렸다는 건 지면이 싸진 게 아니라 클릭률이 올랐다는 뜻이다. 같은 돈으로 더 많은 클릭을 산 쪽은 입찰가를 깎은 게 아니라 소재와 매체 조합을 바꾼 쪽이었다. 단가가 비싸다는 말이 나올 때 손댈 곳은 입찰 설정이 아니라 예산이 한 채널에 묶여 있는 구조일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