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매거진
모비인사이드·2026.09.29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종말, 한국에서도 정말일까?

프로덕트 디자이너의 종말, 한국에서도 정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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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L-bot 요약

"디자인, 계속해도 될까요?" 요즘 멘티들에게 자주 듣는 질문이라고 필자 우디는 말한다. 어느 대표가 주말 이틀 만에 AI로 한 달치 일을 끝냈다거나, 프로덕트 팀이 통째로 정리됐다는 이야기가 스레드와 단톡방에 돈다. 그런데 한국 현장을 들여다보면 사정이 조금 다르다.

AI가 가장 잘 먹히는 곳은 스타트업이 처음 화면을 짜는 단계다. 금융 앱이나 커머스처럼 이미 돌아가는 서비스를 고치는 일에서는 화면을 만드는 속도가 병목이 아니다. 필자의 말대로 시안은 하루면 나오는데 합의에 2주가 걸린다. 디자이너 일의 절반은 기획서를 쓰고 데이터로 판단하고 이해관계자를 설득하는 데 있고, AI가 빨라진 건 나머지 절반이다. 여기에 한국의 노동 구조가 겹치면서 현직 자리는 유지되는 대신 신입 공고가 먼저 사라진다. 개발자와 기획자, 디자이너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화면만 그리던 사람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도 같은 흐름이다.

필자는 문이 좁아졌을 뿐 닫히지는 않았다고 본다. 디자인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직접 서비스를 만들어 포트폴리오로 증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디자이너와 함께 일하는 마케터에게도 통하는 얘기다. 시안을 몇 개 더 빨리 뽑기보다 합의까지 걸리는 시간을 줄이는 데 AI를 붙여야 체감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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